제주도 지진? 역대 가장 강력했던!

 

어제 오후에 문자가 지잉지잉 울리더라구요. 확진자 관련 문자겠거니 했는데 확인해보니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32km 해역에서 규모 5.3에 해당하는 지진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어쩐지 평소 재난문자와는 다르게 소리가 요란스럽더라구요. 제주도 등에서 들어온 지진 신고가 173건가량 됐고 재산피해신고도 4건가량 됐다고 합니다.

 

 

 

 

 

 

 

전 사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을때 일본 사이타마현에 거주하고 있었는데요, 그때 사이타마에서 느낀 지진도 5.7 정도 되는 지진이었어요. 집밖에 있다가 들어갔는데 가벼운 물건들은 전부 바닥에 나뒹굴고 있을 정도의 지진이었고, 여진으로 인해 전봇대와 양옆으로 흔들리는 현상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 제주도 지진은 규모 4.9로 수정되었는데요, 자동으로 발송된 조기경보는 5.3이었으나 지진 분석사의 분석을 통해 4.9로 고쳐졌다고 합니다. 이번 제주도 지진은 1978년 이후 처음 있는 규모 4 이상의 지진이었다고 합니다. 보통 진도 4 정도에는 실내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진동을 느끼는 수준이고, 진도 5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동을 느끼기 때문에 흔들림을 느낀 사람도 꽤 많았습니다. 

 

 

 

 

 

 

 

또 당일 오후 열시까지 여진이 10회 정도 반복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최대 1년 동안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좀 걱정스럽네요. 

 

 

 

 

 

제주도 지진의 원인이 궁금한데, 제주도 근해에는 단층조사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서 원인을 알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제주도 지진은 수직으로 움직이는 진동이 아닌, 수평으로 움직인 지진이라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일본에 있을 때도 옆으로 흔들리는 지진은 큰 걱정 안 해도 되고, 위아래로 흔들렸을 때가 진짜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제도 지진 피해가 크지 않아 정말 다행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지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긴급재난경보가 오면 꼭 확인하고 대피해야겠어요. 참고로 지진이 느껴진다면 우선 창문과 문을 활짝 열어두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꾸 책상 밑으로 들어가라고 가르치는데, 큰 지진을 대비한다면 나중에 건물이 무너지더라도 빠져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창문이나 문을 열고 책상 밑으로 대피하기, 기억하시기 바랍니다.